오랜만에 극장가 외화 훈풍 퓨리오사
5월에 이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9년 전에 개봉한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좋아하는 팬층이 있기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보신 분들은 전작만큼 재미있게 보았다는 평이 많아 무난하게 상반기 흥행작이 될 것 같다.
1. 간단한 줄거리
매드맥스 시리즈의 시제는 미래다. 그러나 그 미래는 우리가 기존에 보았던 미래의 세계관과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많은 미래의 영화는 우리가 상상만으로 여겨지는 기술들이 완성된 도시나 생활상을 그린다. 그러나 매드맥스는 현재 우리의 문명이 붕괴되고 다시 서부극이 시작되는 상황에 놓인 세계관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이전의 분노의 도로 편의 프리퀄이다. 정확하게 문명 붕괴 후 45년을 그리고 있다. 황폐해진 땅에서 그래도 풍요로움이 있는 그곳에 삶을 살고 있던 퓨리오사(안야 테일러)는 바이커 군단인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로 인해 그녀의 어머니를 잃고 만다. 그 이후에 그녀는 여기저기 노예로 끌려다니지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수와 함께 여전사 퓨리오사의 서사가 시작된다.
2. 인물과 배역
보신분들은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열연을 펼친 샤를리즈 테론이 없어 조금 아쉽다는 평이 많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샤를리즈 테론의 강인한 느낌이 없어서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광고만 찍어도 될만한 신체와 얼굴을 지니고 있지만 그녀의 연기 필모그래피가 도전 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안야 테일러가 연기를 못하였기보다는 전작의 샤를리즈 테론과 비교하여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샤를리즈 테론에게 출연을 제의하였지만 워낙 힘들게 촬영을 한 탓에 출연을 고사하였다는 얘기가 있다. 다시 돌아와서 얀야 테일러가 매드맥스 사가에 출연하였기에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음 시리즈를 고민해 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퓨리오사에 크리스 헴스워스가 출연한다고 하여 마블 시리즈의 토르가 잘 소화를 할지 의문이 앞섰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토르가 영광의 배역이기도 하지만 배우라는 캐릭터 스펙트럼으로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를 포함한 마블 시리즈만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퓨리오사 이전 배역은 조금씩은 그 결이 비슷하다. 이번에는 디멘투스에서는 그러한 악역을 소화하기 위해 본인의 얼굴을 감추는 수고스러움을 더했다. 향후에 그가 펼칠 다양한 연기의 행보에 좋은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3.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어디서 보아야 하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일반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아이맥스 영화관이나 울트라 4DX에서 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래서 대형 트럭의 웅장한 엔진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흩날리며 질주하는 액션 장면을 위해 비싼 영화표를 다시 구매하는 영화팬도 있다. 나 또한 아맥스에서 관람한 탑건: 매버릭에 대한 문화적 충격을 아직 잊을 수 없다. 뒷 머리가 살짝 닿은 헤드레스트에서 울리는 전투기 엔진 소리와 빠져드는 대형화면은 스토리에 더욱 몰입된다. 퓨리오사 또한 좋은 극장에서 좀 더 문화 비용에 투자를 한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이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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